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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국내] 후추스 - 고백하는 달


후추스 - 고백하는 달



봄이다 봄

봄 뿌셔! 지구 뿌셔!



넌 정말 나를 모르나봐

내 맘이 어떤지


난 항상 웃고 있다고

네가 말했지

너에게만 그래


너 정말 눈치가 없구나

왜 내 맘 모르니 (아직도)


말하지 않아도

느낄 수가 있잖아

너만 특별한 거


난 원래 말이 많지도 않고

먼저 전화거는 일도 없어

네 앞에서만 난 이상한거야

대화가 끊길까봐

늘 조마조마해


오늘 따라 유난히 달은 크고

난 조금 취기가 올랐어

속 맘 고백을 할까봐


난 원래 잘 웃지도 않고

괜히 칭찬하는 일도 없어

네 앞에서만 나 이상한 거야

별일이 아닌데도

웃음이 실실


오늘 따라 유난히 달은 밝고

난 조금 취기가 올랐어

고백하기 딱 좋은 밤


입이 쉽게 떨어지지가 않아

널 좋아 한다고 말해도

우리 사이 괜찮을까


오랫동안 간직해온 맘

이제야 준비가 됐어

좋아해 널

하지만 잠든 너는

듣고 있질 않잖아


오늘 따라 네 입술은 참 붉고

난 조금 취기가 올랐어

그래도 서둘지 않을래


내 어깨에 기대어 잠든 너

날 좋아하는 거야 아니면

그냥 내가 편한거야


오늘 따라 유난히 달은 밝고

난 조금 취기가 올랐어

고백하기 딱 좋은 밤


달님에게 대신 말하네

내가 널 많이 좋아한다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