Login Link+ Admin Write

찰나의 시간 속에 무한을 심을 줄 아는 너




흐르는 물 위에도

스쳐가는 바람에게도

너는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을 남긴다


한 때는 니가 있어

아무도 볼 수 없는 걸 나는 볼 수 있었지

이제는 니가 없어

누구나 볼 수 있는 걸 나는 볼 수가 없다


내 삶보다 더 많이 너를 사랑한 적은 없지만

너보다 더 많이 삶을 사랑한 적도 없다


아아, 찰나의 시간 속에

무한을 심을 줄 아는 너


수시로 내 삶을 흔드는

설렁줄 같은 너는, 너는



너의 의미, 최옥