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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생충


기생충 @ 롯데시네마 부평, 20190605



ㅇ 영화를 보기전 빛에 대한 내용의 글을 읽었더니, 그 명암이란 것이 더 명확하게 보였다.

ㅇ 상위계층의 민혁과 그가 준 수석. 그 수석이 기우에게 끼친 변화.

ㅇ 화장실 변기의 높이.

ㅇ 비오는날 다송이가 마당에서 봤던 그 모스부호는 무슨 뜻이었는지, 그리고 다송은 그 뜻을 이해했는지.

ㅇ 비오는날 집으로 돌아가는 기우 가족. 그 아찔한 계단의 높이. 다시 아래로 떨어지고 싶지 않은 기우의 머뭇거림.

ㅇ 도망나오는 모습이 마치 바퀴벌레같았고, 그렇게 도망나온 집은 물에 잠겨버렸다. 홍수와 침수는 그집에 살 수 없는 현실과 기우의 내면을 상징하는 걸까.

ㅇ 체육관에서 기우는 아버지에게 무엇이 그리 죄송했을까. 그리고 돌려놓는 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이었을까. 단순히 수석으로 문광과 그의 남편을 처리하는 것?

ㅇ 계획, 계획, 무계획. '계획'이 여러번 언급되는데, 무슨 의미인지 궁금하다. 계획 없는 삶은 결국 망가진다는 건가.

ㅇ 기택과 냄새. 

ㅇ 영화속 메타포가 비교적 단순하지만 묵직했다. 장치라던가, 인물의 행동들이 눈에 잘 들어왔다.